[무거동맛집]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실망시키지 않은 천손짜장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무거동에 있는 천손짜장이라는 음식점입니다.
울산시내에서 구영리 가는 길에 버섯모양으로 생긴 건물 하나를 보셨을텐데요.
우리가 알던 무거동 천손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버섯모양 천손짜장(원래건물) 옆에 있던 건물에 새 둥지를 틀었어요.
※천손짜장※
-전화번호: 052-221-0425
-주소: 울산 남구 울밀로 2890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명절 연휴 휴무
-주차장 유무: 유
이렇게 외관이 바뀌니 조금 낯설기도 하고, 건물이 바뀌면서 맛도 바뀐건 아닌지
노심초사 걱정도 됐긴 했습니다만 역시 천손짜장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후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가게 입구입니다. 버섯모양 음식점일때는 전부 바닥에 앉는 방식이었는데 이사하고 나서는
식탁과 의자를 셋팅해놓았습니다.
게다가 중국 느낌이 물씬 나도록 가게 안을 홍등으로 꾸며놓았어요. 중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가게 내부 전경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칸막이를 쳐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칸막이 쳐놓으니까 내부가 훨씬 예뻐 보였어요!
용모형이에요. 이거 만드느라 누구는 개고생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냥 보이지 않았어요ㅋㅋ
메뉴판이 벽에 떡하니 붙어져 편리했어요. 근데 메뉴가 정말 많네요.. 저는 천손짜장에서 주로 짬뽕을 시켜먹기 때문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짬뽕은 8,000원이에요. 같이 간 친구는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 소자도 시켰어요.
그릇도 이쁜 디자인으로 바꼈네요ㅋㅋ 보기만 해도 군침이...
탕수육은 소스가 부어진 채로 나옵니다. 찍먹을 선호하시는 분은 주문하기 전에 미리 말씀하시길 바라요.
저는 찍먹, 부먹 상관하지 않는 1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나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건물을 옮겨도 음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산물을 더 많이 넣어준 거 같아요.ㅎㅎㅎ
홍합, 조개, 새우, 오징어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 들어가있습니다. 천손짜장의 짬뽕은 해산물이 과할 정도로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짜장면도 맛있습니다. 달콤짭쪼름한 맛에 이 역시 양파, 다진 고기 등 많은 건더기가 들어가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ㅎㅎㅎ
탕수육도 소스와 함께 입에 넣으면 입안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모구버섯도 있네요ㅎ.ㅎ 중국 음식에 빠지지 않는 모구버섯입니다.
저는 이걸로 모자라 짬뽕에 밥까지 말아서 먹었습니다.ㅎㅎㅎ
짬뽕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버렸네요ㅋㅋㅋ 저 오른쪽 그릇을 보세요. 짬뽕 맛을 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멋있는 해산물들입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은 술도 드셔보세요. 중국 고량주도 있어서 중국의 진정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천손짜장. 가게위치는 바꼈지만 맛은 그대로네요!
몇 십년동안이나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은 한결같은 음식의 퀄리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맛집. 무거동 천손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