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거동 대학로 노브랜드 버거 후기 (Feat. NBB 시그니쳐 버거세트)

울산대학교 앞에는 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한 음식점들이 생겨났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코로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음식점들이 있는 반면 한 계절에 폈다 지는 꽃처럼 사라지는 음식점도 있지요. 저는 어제 울산대 앞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노브랜드 버거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국가에서 준 지원금 카드 덕분에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겼어요.

노브랜드버거 울산대점

주차장 유무: 건물뒤편 포장 고객 주차 가능(아이컨셉 안경원 공용주차장 이용)
*주차비 무료
전화번호: 0507-1398-0419
주소: 울산 남구 대학로 104-1 1층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주메뉴: NBB 오리지널, NBB 시그니처, NBB 어메이징
※국민지원금 사용가능※

정말 깔끔해보이는 외관입니다.

"왜 더내? 이걸로 충분해."라는 문구와 함께 노브랜드 버거 메뉴들의 단품가격을 떡하니 붙여놓았습니다. 

싸니까 어서드세요라고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았어요ㅋㅋ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오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매우 깔끔합니다. 물론 알바님들이 청소도 열심히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메뉴주문을 모두 키오스크를 통해 받고 있었어요. 키오스크 저거 처음 나올 때만 하더라도 적응하기 무척 힘들었는데 이젠 거의 대부분 키오스크를 사용하니까 주문하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키오스크 앞에 서자 막상 어떤 걸 주문할지 몰라서 베스트 메뉴인 NBB 시그니처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 디자인도 깔쌈하고 위생상태도 청결했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화장실이 없다는 거였어요ㅠ 코로나 확산 되지말라고 일부러 화장실을 안만들어놓았나??

제가 주문한 오늘의 메뉴 NBB시그니쳐 세트입니다.

NBB 시그니쳐 세트

5,300원

버거, 감자튀김 그런데 음료수 컵이 비어있었어요.! (빨대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제공을 안해줬어요)

노브랜드 버거는 음료를 무한정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펩시, 사이다, 제로콜라, 환타 중 원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다른 패스트푸드점 가면 실제 음료 양은 별로 안되는데 양을 일부러 많아보이게 하려고 얼음을 한가득 넣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 곳은 내가 먹고싶은 양만큼 선택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ㅎㅎ 제가 미국 여행갔을때 버거킹에서 무한리필로 음료수를 마실 수 있었는데 여긴 미국 방식과 똑같아서 정말 편리합니다. 저는 콜라 한 컵 먹고 환타 한 컵 더 먹었어요ㅋㅋ

냅킨도 가져가고 싶은 만큼 가져가서 쓸 수 있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냅킨 더 달라고 말할 필요 없이 부족하면 언제든 갖다 쓰면 돼요.

드디어 오늘의 메뉴 노브랜드 시그니쳐 버거세트를 풀셋팅했네요.ㅋㅋ

시그니쳐 버거에는 패티, 치즈 2개, 양상추, 양파, 토마토, 하얀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패티 크기가 굵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와는 질적으로 다른 고기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흡사 수제버거에 들어가는 그 고기맛이 느껴졌어요. 맥도날드 패티는 퍽퍽한데 노브랜드 시그니쳐 버거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씹을때마다 육즙 흘러나오는 느낌이랄까요ㅎㅎ

감자튀김도 미국 따라했는지 크기가 굉장히 컸습니다.ㅎ.ㅎ 게다가 빠싹빠싹한 맛이 살아있어서 제 구미를 확 잡아당겼습니다. 이렇게 굵은 감자튀김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데 노브랜드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거 같네요ㅎ

혼자서 신나게 노브랜드 버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습니다.

무적의 음료수 컵에 환타를 한가득 채운 다음 덮개로 컵 위를 씌우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Why pay more? IT'S GOOD ENOUGH(왜 더내? 이걸로 충분해)"

알고보니 뼈가 있는 문구였네요ㅎ.ㅎ

노브랜드 버거 덕에 이날 오후는 허기짐 없이 넉넉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대형 프랜차이즈 버거에 질리신 분은 꼭 노브랜드 버거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후회 안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