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언양맛집] 인생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 가지산 돌짜장

긴 장마가 끝나고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르는 요즈음, 직장 부장님은 가지산에 짜장면 잘 하는 음식점이 있다며 저를 포함한 부하직원들을 데려갔습니다. '이 더운 날 무슨 짜장면이야?' 라는 말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왔지만 속는셈 치고 가게 된 가지산 돌짜장.

 

 

※주차장 유무: 유

전화번호: 0507-1313-8869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웃궁평길 6-4 1층 가지산돌짜장

운영시간: 11:00 ~ 19:30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뜨거운돌짜장 큰중 20,000원

돌짜장 큰대 30,000원

매운돼지갈비찜 큰중 33,000원

매운돼지갈비찜 큰대 43,000원

말그대로 가지산 앞에 짜장면 집이 떡하니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별로 기대도 안하고 갔던터라 그냥 그저그런 평범한 음식점인줄로만 알았는데요. 맛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여긴 메뉴를 오로지 돌짜장과 돼지갈비찜 밖에 취급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역량을 한 가지에 집중시켜 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랍니다.

 

 

짜장이 나오기 전 이렇게 가볍게 입가심하라고 애피타이저 메뉴가 나옵니다. 

짜장면 집인데 이런 고퀄의 애피타이저가 나오길래 조금 놀랐습니다.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이 더운 날씨를 잊게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옆에 있는 김치전은 셀프로 만들어먹을 수 있게끔 조리대를 갖춰놨어요. 그걸 못 찍어서 아쉽네요ㅠ

지글지글 팔팔 끓은 짜장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릅니다. 돌솥밥은 많이 봤는데 돌솥 짜장면은 처음입니다.

 

 

춘장소스가 잘 버무러져 짭쪼름하고 달콤한 맛이 잘 어우려저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장난이 아니란걸 볼 수 있어요.

돌짜장 비비는 장면

 

 

짜장이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밑접시에 덜어먹지 않으면 데일 수가 있어요. 

 

 

새우 두툼한 거 보세요! 저거 실화냐??

 

 

새우크기도 크고 특히, 떡은 쫀득쫀득 식감이 정말 좋더군요. 웬만한 떡볶이 떡보다 맛있었어요ㅋㅋㅋㅋ 그저께 빨봉분식에 있는 떡볶이를 먹었는데 빨봉분식 떡보다 맛있더군요! 돌짜장 넌 나에게 감동을 줬어!!

 

 

웬만한 짜장면 집 짜장면들을 평민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지산 돌짜장.. 크으

 

 

아주머니가 중간에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셨어요. 여긴 맛도 굿 서비스도 굿이네요ㅎㅎ

 

 

면을 다 먹으면 밥까지 비벼먹을 수 있답니다.

 

 

면도 맛있는데 밥도 비벼먹으니까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주방장님께서 잔반처리 하기 귀찮아서 생각해낸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어쩜 이리 맛있게 만들어서 밥까지 말게 만드시는지...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부장님 아까 전에 더운 데 짜장면 먹으러가냐고 제가 한 말 취소할게요ㅋㅋㅋㅋ

 

 

후식으로 강정도 공짜로 먹을 수 있어요!

 

가지산 돌짜장 가게 내부 전경

 

총평: 가지산 돌짜장 1도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넘 감동이었습니다. 제 인생 짜장면이라고 자신합니다.

전 이날 가지산 돌짜장 먹고 다른 데 가서 짜장면 안 갈 거 같네요. 진짜 그정도에요.

울산의 숨은 맛집 가지산 돌짜장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맛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