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네요.ㅜㅜ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코로나 때문에 동창회도 못 하고..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란 말을 얼마나 많이 쓰고 들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일원으로 매해 4,000여명의 내외국인 대학생들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캠프 '월드문화캠프'의 울산지역 홍보담당을 맡고 있는데요. 이 월드캠프 또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못 간 여러분들을 위해 랜선으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했는데요. 이른바 랜선여행입니다!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이번 랜선여행에 담아보았는데요. 저와 함께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실까요?ㅎㅎ
Course 1
대왕암

울산 12경 중 하나인 대왕암입니다.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왕의 왕비가 죽고나서 호국용이 되어 울산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 하기에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수년 전에 울산을 방문했던 저의 중국인 친구는 중국의 만리장성보다 훨씬 예쁘다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이렇게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답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건너가보시길 바랄게요.

바위 사이에 꽃이 아기자기 예쁘게 피어 있어서 꽃이랑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산뜻한 꽃이 제 마음을 훨씬 부드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진 왼쪽 편에 기중기가 보이실텐데요. 저 기중기는 2002년에 현대중공업이 스웨덴 조선소로부터 단돈 1달러에 사들인 골리앗 크레인입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조선소인 코콤 사가 1990년 불황으로 문을 닫으면서 처치곤란이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이 사들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1달러는 좀 심하지 않나요?ㅋㅋㅋ



저 멀리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한국으로 해외봉사를 온 위니라는 친구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을 못하던 차에 랜선여행으로 동해안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좋은데는 다 돌아보고 페루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대왕암 서쪽에 있는 해녀촌입니다. 관광지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소라, 문어 등 해산물을 파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 파는 해산물은 대왕암 근처에서 잡은 해산물이 아니라 양식으로 채취한 해산물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정확한 건 아녜요. 믿거나 말거나~
Course 2
태화강 국가정원

두번째 코스는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도심 속 자연이라는 특성을 가진 태화강 국가정원은 1년 전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두번째로 국가정원에 선정되는 기염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공장과 높은 건물에 둘러싸인 울산에 이런 자연친화적인 정원이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혀를 내두를 정도의 놀라움과 신선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예쁜사진을 찍으라고 요로코롬 네모 조형물도 만들어놓았습니다. 랜선여행의 출연진들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젊고 생기발랄한 기운이 넘칩니다.

최근 개설된 오산대교 인도교에서 바라본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밭의 모습입니다. 도심 속 자연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차가운 도시의 남자가 아닌 따듯한 자연의 남자 컨셉인가요?ㅎㅎ 차.도.남(X) 따.자.남(O)

벌레와 악수를!ㅋㅋㅋ

태화강 국가정원 어디든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이렇듯 화보가 됩니다. 울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울산은 볼데가 없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나선 그 생각이 이내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_<
Course 3
성남동 젊음의 거리

울산에서 삼산 다음으로 번화가인 곳은 단언컨대 성남동 젊음의 거리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시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성남동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신시가지인 삼산에 밀려 구시가지 딱지를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고등학생들, 또는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늦은 오전이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영화관, 노래방, 맛집, PC방, 옷가게 등등 젊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성남동의 구시가지 딱지를 벗기 위해 최근 다양한 문화사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원도심 사업입니다.

2년 전 성남동에서 진행된 별빛 루프탑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기억이 나서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원도심 프로젝트가 잠시 멈춘 것 같은데 코로나 사태가 어서 빨리 진전되어 계획이 차질이 없길 바랍니다.



울산 중구의 마스코트인 울산큰애기와 한 컷~! 울산큰애기 옆에 서 있으니까 소두가 되어버리네요.ㅎ.ㅎ
이상으로 랜선으로 떠나는 동해안 여행 1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ㅂ2ㅂ2
'힐링여행 Travel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가볼만한 곳] 울산대학교 바보사거리 테마 거리 새해 겨울 풍경 (0) | 2025.01.04 |
---|---|
[포항 가볼만한 곳]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0) | 2022.08.10 |
[포항 가볼만한 곳]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주의) (0) | 2022.08.08 |
[언양라멘집] KTX울산역에서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 좋은 간사이 우동 (0) | 2021.04.03 |